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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담.

산하엽 Diphylleia grayi

상상숲 2016. 2. 28. 13:53

산하엽 山荷葉 Diphylleia grayi

숲 속의 연잎.





 꽃잎이 물에 젖으면 투명해진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수정꽃이라는 이름으로도 소개가 된 적이 있는 듯 하다. 



 왜 산하엽이 물에 닿으면 투명해지는 이유가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중국 연구팀의 연구에서 답을 찾을 수 있었다. (링크는 여기)

 해석고자... 의역이 다분합니다. 오역이 있을 경우 남겨주시는 지적은 감사히 받겠습니다. 저 연구가 단순히 산하엽'만' 연구하는게 아니라 산하엽의 특성으로 다른 실험을 진행하는 내용이라 필요한 부분은 아래 인용부분 정도면 충분할 듯 합니다.

In air Diphylleia grayi’s petals appear white, but on contact with water they become transparent. This change is not due to a pigment but loose cell structure in the plant petals. On sunny days the air–liquid interface of the petals causes diffuse reflectance, endowing the petals with a white colour, whilst on rainy days water enters the petals, yielding a water–water interface, increasing light transmission so they turn transparent.


 산하엽이 투명하게 변하는 이유는 꽃 안에 있는 특별한 색소 때문이 아니라, 꽃잎의 세포 구조가 느슨하기 때문이다. 세포의 바깥 쪽이 공기에 노출되어있는 구조의 꽃잎(air-liquid interfae) 은, 맑은 날일 경우 꽃잎의 색이 흰 색이 되게 하는 난반사(확산 반사)를 유발한다. 그러나 비가 오는 날에는 물이 꽃잎으로 스며들어, 세포의 양쪽이 물에 잠기는 구조가 되어 빛의 투과율을 높여 꽃잎이 투명해진다.


 ..그러니까 기상(氣相) - 액상(液相)의 관계에서 액상(液相) - 액상(液相)으로 변하면서 빛의 굴절률이 달라져서 꽃잎의 색깔이 다르게 보인다는 뜻인 것 같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비가 색소를 씻어내려서 투명해지는 건 말이 안 되는게, 비가 그치면 다시 흰 색으로 돌아오는 걸 설명할 수 없다. 


 처음 포스팅 목적은, 이런 신비로운 꽃이 있다는 사실이 신기해서 잊어버리지 않으려고 기록해 두는 것이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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