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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서평 (3)
고래의 숲
3그램 / 수신지사진 출처 : 교보문고 이번 달부터, 친구와 나름의 북클럽을 만들었다. 난 아니지만 친구는 워낙 바쁜 학생이기 때문에 두 달에 한 권씩, 서로에게 책을 추천해주기로 했다. 내가 친구에게 보내준 책은 '아픔이 길이 된다면', 친구가 내게 보내준 책은 '3그램'이다. 나는 조금 무거운 사회 문제를 다룬 책을 보내줬는데, 친구는 아기자기한 그림책을 보내줘서 약간 미안해졌다. 성격 좋은 친구는, 우리 둘 다 보건쪽의 책을 읽게 되었다며 재미있어했다. 책에 대한 사전 정보를 아무것도 접하지 못한 상태였기 때문에, 사실 이 책이 그림책인지도 펼쳐보고나서야 알았다. 표지에서 모자를 쓰고 울고 있는 여자의 그림을 봤을 때, 막연히 암에 대한 투병기겠거니 생각했다. 다리 수술을 받고 회복한지 얼마 안 된..
당선, 합격, 계급 장강명 르포 | 문학상과 공채는 어떻게 좌절의 시스템이 되었나출처 : 교보문고 르포 형태의 글은 처음 읽어봤다. 문학상 시스템에 대해서도 잘 아는 건 아니었지만, 일 하는 곳 매니저님이 추천해주셔서 읽어본 책이다. 다만 대학생으로서, 공채 시스템이 좌절의 시스템이라는 점에는 동의하기에 반신반의하며 책을 펼쳤다. "사건 취재가 아니라 시스템 취재다. 그리고 모든 사람이 시스템 안에 있으니까 외부의 시선이란게 존재할 수 없다." 문학상의 최대 수혜자가 이런 글을 쓴다는게 아이러니이다. 하지만 시스템의 안쪽에 있던 사람이 바깥쪽으로 나가는게 더 쉽다는 얘기에는 동의한다. 취재기자가 쓴 책이라서 그런지, 출처와 데이터가 가지런하게 정렬되어있다. (볼 때마다 느껴지는 마음의 평화) 그 외에 공..
표명희 장편소설, '어느 날 난민'출처 : 교보문고 2018.07.03 수정 정말 운 좋게도, 그리고 감사하게도, 창비 서평단에 선정되어 책을 먼저 접할 수 있는 귀한 기회를 얻었다. 예전에는 뉴스나 신문의 국제란에서만 나왔지만, 이제는 그저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다. 처음에 이 책을 읽을 때는, 그저 유럽의 사회 문제 중 하나이거나,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우리나라 반대편 먼 나라의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해 내가 이야기에 완전히 공감할 수 있을지 반쯤 의심도 했다. 하지만 이제 제주도의 예멘 난민들이 SNS와 뉴스에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며, 이 소설은 다시 한 번 읽을 때는 어떤 느낌이 들까 궁금해진다. 민의 생물학적 엄마이지만 누나라고 소개할 수밖에 없는 미혼모 해나가 훔친 자동차 하나에 몸을 싣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