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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17.11.28~18.02.07 남미 4개국

08. 부에노스아이레스 오벨리스코, 대통령궁, 대성당, 생각하는 사람, 국회의사당

상상숲 2018. 7. 27. 16:54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정리하기 위해서 몰아서 올리는 사진들.





남미사랑 숙소에서 오벨리스코 방향으로 걸어가면 보였던 Indipendencia 거리.

하카란다(Jakaranda)가 예쁘게 피었다.



저 멀리서도 한 눈에 보이는 오벨리스코 (Obelisco de Buenos Aires)

1936년 5월 23일에 완공되었다고 한다. 밤에는 불빛도 난다. 약간 남산타워 느낌.

도시 설립 4백년 기념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오벨리스코 앞에는 거리 공연이 있거나, 좌판이 깔리기도 한다.


광장(?) 반대편에는 도시 조형물이 있다.

BuenosAires를 뜻하는 거대한 BA 조형물이 오벨리스코와 균형을 이루고 있어, 많은 사람들의 사진 스팟이다.

(사진 본인 아님)




Plaza de Mayo, 5월 광장에서는 이 때 한창 시위가 있었다.





하필이면 내가 갔을 때... 공사중이었던 대통령 궁, Casa Rosada. 핑크 플라자라는 애칭도 있다.

대통령 관저이다! 이제 사진 수평도 맞추지 않고...

공사중이라 주위에 바리케이드가 있어 시야가 예쁘게 나오지는 않았다. 

건물이 분홍색인 이유는, 붉은 연방당(Federalist)의 상징 색과 흰 중앙당(Unitarian)의 상징 색을 섞은 것이라고 한다.



아르헨티나 역사에서 5월 광장은 굉장히 중요한 장소이다.

1816년에 스페인으로부터 석방되기까지, 6년 동안 시위의 구심점이자 시발점이 된 곳이며, 아르헨티나에서 가장 큰 시위를 품은 광장이다.

1810년 5월 25일, 스페인에 대한 독립선언과 함께 아르헨티나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실 부에노스아이레스는 5월 광장에 볼거리들이 밀집해있다.

더위도 식힐 겸 그리스 신전같은 분위기에 궁금해서 들어가 본 대성당.

교인은 아니지만 엄숙한 분위기에 조용히 앉아있었다.


사진으로 찍지는 못했지만, 이 성당 안에 아르헨티나의 독립 장군 호세 산 마르틴( José de San Martín) 장군의 묘가 있다.

산 마르틴 광장의 그 산 마르틴이다. 크게는 남아메리카 대륙 남부 전체의 독립의 주역이라고도 여겨진다.

칠레, 볼리비아, 마침내 페루 리마 탈환까지 성공한 그는 페루 독립 이후, 정치와 군대 일선에서 물러나 프랑스로 갔다고 한다.

역사를 알고 나면 그 장소가 더 특별하게 여겨진다.

특히 일본의 식민 지배에 대한 역사를 배운 한국인으로, 조금 더 마음이 가는 장소였다.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아르헨티나 국회의사당 (Congreso de la Nación Argentina)

하늘 색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저 둘은 다른 날에 갔다. 

사실 대통령 궁을 갔던 날에 국회의사당까지 가려고 했으나,

그날 국회의사당에서 시위가 있었고 최루탄과 공포탄 소리가 스타벅스까지 들렸던 관계로 하루 미뤘다.

오히려 건물 색과 하늘 색이 잘 맞아서, 생각보다 기분이 좋았다.



국회의사당 앞에 위치한,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조각.

이 조각은 전 세계에 8개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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